'세상 일이 너무 빠른 속도로 닥쳐온다. 한꺼번에 모든것에 주의를 쏟다보니 결국 어떤 것에도 진정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가 없으면 뇌는 시끄러운 불협화음밖에는 들려주지 못한다. -집중력의 탄생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고 주방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국을 데운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가 올려져 있다는 걸 생각하며 책상 앞에 앉
아 모니터를 쳐다본다.
모니터에는 각종 메모종이가 붙어있고 네이트온과 MSN메신저는 자동으로 접속이 되어있다.

트위터 클라이언트 트윗덱은 알림 소리를 내며 새로운 글이 올라와있다는 걸 알려준다. 트위터에 무슨 글이 올라와있는지 빠르게 확인하며 주방으로 가서 데워진 국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중에는 책이 친구가 되어주거나 아이폰으로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이뿐 아니다. 배경음악이 귓가에 흘러나오고 있다.  

[Photo Credit: Kevin]


식사를 마친후 책상앞에 앉아서 RSS로 어떤 새로운 정보들이 올라와 있는지 확인한다. 곰오디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웹브라우저에 열려진 탭은 10여개에 달한다. 빠르게 볼 만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가려낸다. 유익한 정보는 트위터와 블로그로 구독자들과 공유한다. 이메일과 트위터에는 각종 질문 및 제안들로 가득하다. 한번에 답할 수 있는 질문들과 생각을 해봐야하는 질문들이 섞여있다. 가끔씩은 어떤 질문에 먼저 답을 해야할까 멍해지기도 한다. 모니터를 쳐다보며 멍하니 몇 십분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매일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평범한 일상 생활의 지극히 한 부분이다. 현대인의 모니터 속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2개이고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무한하고 다양해진 정보들이 과연 우리에게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는것일까?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해 활동하고 연구하면서 이 문제에 늘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집중력의 탄생이란 책에 자연히 관심이 가게 되었다.


분명한 사실은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매일 같이 멀티태스킹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며, 인간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진정한 지식의 기반이되는 생각하는 활동은 분명 줄어든들었다. 많은 정보들속에서 빠른 시간안에 양질의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은 높아진 듯하다. 반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은 줄어들게 되고,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정보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사고 활동 보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지게 된다.

어디를 가든 감시카메라가 있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감시에 익숙해져 신뢰하는 법을 잃어가고 있다. 무한한 정보 속에서 우리 머리 속에 남는 정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한가지 일에 잘 몰입하지 못한다. 마주하며 하는 대화보다 온라인 상의 대화가 더 편안한지 트위터로 만난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기 보다는 아이폰을 쳐다보며 저 멀리있는 또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책에서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과연 인류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분명,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퇴보하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 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중요한 것들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기술 발전과 더불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래는 집중력과 관련해 예전에 올렸던 동영상인데 못보신분들은 한번 테스트 해보길 바랍니다.



  • 신뢰의 뿌리는 상대에게 선택의 능력 혹은 필요가 있느냐에 달려있다. 선택의 가능성이 없으면 신뢰란 존재할 수 없다. 신뢰한다는 것은 상처를 감수하는 것과 같다.-Trudy Govier
  • 신뢰는 사소한 소통, 지속적인 판단, 상대방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통해서 서서히 형성된다. 불신하기는 쉽다. 불신은 제한된 몇가지 행동(단편적인 허울뿐인 지혜)만 보고서도 생길수 있으니까. -러셀 하딘
  • 모든 텍스트는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잊어버린다. 텍스트는 독자, 시간,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Albert Manguel
  • 구성원이 서로 기꺼이 협조하는 즐거운 사회를 만들려면 아이들을 지독한 감시의 시선에서 해방시켜 주어야만 한다. 아이들에게는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자신, 인간관계, 각종 제도를 스스로 실험해 볼 여지가 필요하다.
  • 책의 내용을 제대로 체화시키지 않고 지식을 쌓기만 하는 도서관식 읽기...다만, 빠른 속도로 읽는 것도 머리로 따라갈 수 있기만 하다면 별 문제될것이 없다. - 1898년 Chicago Evening Post
  • 발전을 가로 막는 가장 큰 무서운 적은 무지가 아니라 자신이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부어스틴
  • 효과적 읽기는 늘 고된 노동이 뒤따른다. 책, 화면, 양피지 두루마리 무엇이 되었건, 무언가를 창의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지식을 향해 벽돌을 하나하나 쌓는 것과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트위터 페이스북 오픈캐스트 즐겨찾기


마키디어의 마케팅 아이디어

마키디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마키디어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마키디어'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
믹시

티스토리 툴바